어리광



개인적으로 제일 짜증나는 행동은, 누군가 내게 어리광 부리는 일이 아닐까 싶다. 그것도 자기 한탄을 구구절절 나에게 읊으려는.. 뭐 그 사람의 심정도 이해가 가지만, 내가 어떻게 해줄 수 없는 일을 계속해서 말한다든가, 또는 내가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이야기를 해줘도 무시 또는 실행하지도 않는다. 답답하다.

그저 누군가 자신을 이해해주기를 원할 뿐? 그런 행동이 이기적이라는 거다. 자신의 기분만 이해받길 원하고, 그걸 괴롭게 듣는 사람은 전혀 고려치 않으니깐. (물론 친한 사이라면 정성껏, 내 일처럼 들어주겠지만 그것도 '정도껏' 이라는 거다.)

그래서 나는 내 신세한탄을 극도로 자제하려고 한다. 쉽지 않지..

by 싱클레어 | 2008/01/03 10:50 | Freiheit[자유] | 트랙백 | 덧글(0)

 서울에서 별을 보기 어렵지만.. 우리동네에서는 별을 볼 수 있다. 진짜 오랜만에 하늘을 올려 봤는데, 별이 근래 들어 정말 많았다! 너무 선명하게 빛나고 있어서, 그것도 끼리끼리, 내일은 아마 꽤나 추울 듯 하다. 이상하게도 별을 보고 내일 날씨를 예상하는데, 정말 딱 들어맞는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이럴꺼야 해도 다 들어맞으니 나는 신기가 있는걸까, 전생에 천문관이었으려나..

 기회가 되면 별자리에 대해서 공부해야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참 넓고 높더라. 인간은 역시 작은 존재에 불과해

by 싱클레어 | 2007/12/09 02:01 | Freiheit[자유] | 트랙백 | 덧글(2)
정치성향 테스트


정치성향 테스트 - The Political Compass

하지만 질문은 좀 편협하다고 생각된다. 영국을 기준으로 만들었기에, 한국과 동떨어진 질문들도 있고.. 사실상 내가 해보지 못한 경험들이 너무 많아서.. 막상 질문에 나온 상황이 닥치면 다르게 행동할지도 모르겠다 하하


 여하튼 나의 정치성향. 좌우를 떠나서, 권위만 내세우는 꼴통이 아니여서 다행스럽다..
by 싱클레어 | 2007/10/19 11:36 | Freiheit[자유] | 트랙백 | 덧글(3)
아모레스 페로스

 

알렉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의 데뷔작. 나는 그의 작품을 역순으로 (바벨 -> 21그램 -> 아모레스 페로스) 봤다. 바벨을 보고나서야 그를 알았으니.. 휴

솔직히 처음에는 이 영화..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파악하기 힘들었다. 일단 제목부터 스페인어.. 킁 즉시 사전을 찾아서 amor 가 독일어로 'Liebe사랑' 이었고, perro 가 독일어로 'Hund개' 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래서 '개를 사랑하다..?' 인 줄 알았다... 뭐지?

"개같은 사랑" 의 뜻을 지닌, 제목인 이 영화는 생각해 볼수록 전율이 느껴진다. 부끄럽게도 인터넷에서 영화해설이나 감상을 읽고나서야 많은 것을 깨달았다. 생각할수록 이 영화는 세밀하고 적절하고도 잘 짜여졌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by 싱클레어 | 2007/10/02 23:12 | 트랙백 | 덧글(0)
추석


추석을 맞이하야 바쁘다. 어른들은 바쁘다. 생전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는 아버지마저 걸레를 들고 집안의 유리창을 닦고 계셨다. 어쩔 수 없이 아들도 걸레를 들게 되었다. 집안 곳곳을 닦으며 "내가 정말 이 집에서 살 자격이 있는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 정도로 집은 더러웠다. 한옥(양옥과 결합된)집이라 밖의 영향을 즉각적으로 받는다.

내가 우리집조차 깨끗하게 여기고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판에, 이 지구는 또 어떠한가.. 아침에 본 새만금에 아직도 생물이 살아가고 있다는 훈훈한 소식을 사진과 글로 접하면서 여겼던 가슴 뭉클한 감동이 생생하건만.. 마침 TV에서 반기문과 한덕수가 콤비로 지구온난화 걱정을 하며 인터뷰를 하더라. (좀 웃겼다) 이 무슨 절묘한 타이밍인가!!

'인간은 무슨무슨 동물이다' 하는 유명한 정의들이 존재하는데, 나는 인간은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지 못하는 욕심많은 동물이다 라고 여길테다. 모든 생명체가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가는데, 인간은 그 모든 것을 자신에게 적합하도록 죄다 뜯어 고친다.

결국 어머니는 집 처마에 거미줄을 치고 살던 거미까지 내쫓았다. 나는 끝까지 반항하며 어머니를 말릴만큼 행동있는 놈은 아니었나 보다.

by 싱클레어 | 2007/10/02 22:33 | Freiheit[자유]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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